GTA와 마인크래프트를 섞어버렸다… 게임의 특이점이 왔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듯, 내 취향의 게임을 만들고 나누는 시대

AI 생성 사례 재구성 삽화 · 테라리아·AoE2·GTA와 마인크래프트·헤일로의 게임 개조 사례 · 공개 사례를 만화로 재구성했습니다.
테라리아에 새 무기를 넣고, GTA와 마인크래프트를 연결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게임을 받아 즐기는 사람에게는 이미 특이점이 왔다고요. 이제는 각자가 원하는 재미를 게임에 담고,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나누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게임에 이런 무기가 있으면 좋겠다”

AI 재구성 이미지 · 테라리아의 실제 플레이 화면을 참고한 재구성 · 첨부된 실제 플레이 화면을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무기는 조금 더 강했으면 좋겠고, 이 구간은 덜 지루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웃으며 싸울 수 있는 엉뚱한 보스가 하나쯤 있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공개된 테라리아 사례를 보며, 저는 그런 바람을 실제로 옮길 방법이 가까워졌다고 느꼈습니다.
제작자 Rehan Sheikh는 AI의 도움을 받아 테라리아에 새로운 무기와 적을 넣었습니다. 미사일이 적을 따라 날아가고, 폭발이 땅을 파헤치고, 드론 모선이 보스로 등장합니다. 무기의 그림을 준비하고 움직임을 정한 뒤, 게임 안에서 돌아가는 모습까지 확인한 기록이 공개돼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 게임의 일부를 바꾸는 것을 ‘모드’라고 합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규칙이나 캐릭터를 고쳐서 나누는 문화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여기에 AI가 코드를 읽고, 그림을 만들고, 잘못 작동하는 부분을 고치는 일을 돕기 시작한 것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제 입장에서는 이 변화가 크게 다가옵니다. 개발사에 요청을 남기고 기다리던 기능을, 이제는 직접 만들어 보거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 함께 고쳐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이런 게임 좀 만들어 줬으면’ 하던 마음이 구체적인 제작 아이디어가 되는 겁니다.
관련 근거: Terraria 모드 제작 기록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듯, 게임도 만들어 나눈다면

AI 생성 개념 삽화 · 각자 만든 게임을 올리고,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기는 모습 · 각자 만든 게임을 나누는 미래를 표현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누구나 자기 관심사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낚시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는 자기 동네를 소개하고, 누군가는 아주 오래된 게임 하나만 파고듭니다. 보는 사람도 그중에서 자기 취향에 맞는 채널을 찾아갑니다.
저는 게임에서도 이런 변화가 시작됐다고 봅니다. 지금 공개된 AI 도구가 돕는 일은 게임의 작동 방식을 살펴보고, 기능을 고치고, 필요한 그림을 준비하고, 실행 결과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여러 기술을 익혀야 했던 작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입니다.
그다음을 상상해 보면 재미있습니다. 퇴근 후 10분만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바꾼 게임, 아이와 함께하려고 어려운 구간을 줄인 게임, 친구들끼리만 통하는 농담을 넣은 게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같은 작품에서 출발해도 누가 고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모임의 열 명이 즐길 게임도, 취향이 비슷한 백 명이 찾아오는 게임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주 작은 관심사로도 채널이 만들어지는 유튜브처럼, 게임에도 더 작고 다양한 취향이 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대하는 변화는 만드는 사람의 폭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게임 회사가 내놓는 작품에 더해, 각자가 손본 게임과 작은 놀이가 더 많이 오가는 모습입니다. 이미 있는 게임의 무기 하나를 바꾸는 작업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근거: universal-modder: 도구·작업 흐름·기존 도구에 대한 설명 · Terraria 모드 제작 기록
중세 마을에 택시를 넣고, 두 게임의 재미를 섞고

AI 생성 사례 재구성 삽화 · AoE2의 기존 문명 슬롯을 바꾼 로보택시 문명 · 공개 사례를 만화로 재구성했습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사례를 보면 이 이야기가 더 쉽게 와닿습니다. 중세 마을에 로보택시가 돌아다니고 배달 드론이 날아다닙니다. 제작자는 기존 문명 하나를 바꿔, 이런 유닛을 사용하는 새로운 문명을 만들었습니다.
역사 게임을 하다가 ‘여기에 미래 도시가 들어오면 어떨까’ 하고 떠올릴 법한 장난입니다. 그 생각에 필요한 그림과 움직임, 규칙을 붙여 실제로 놀 수 있는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저는 이런 엉뚱함이 각자의 취향으로 만든 게임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AI 생성 사례 재구성 삽화 · GTA V와 마인크래프트 사이에서 폭발 사건을 주고받는 장면 · 공개 사례를 만화로 재구성했습니다.
GTA V와 마인크래프트를 연결한 사례도 있습니다. 두 게임을 함께 실행하고 화면과 행동을 이어 붙였습니다. 마인크래프트에서 TNT를 터뜨리면 GTA 쪽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블록으로 만든 물체가 도시 풍경 안에 들어오는 모습도 보여 줍니다.
마인크래프트의 블록 쌓기를 좋아하면서 GTA의 도시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길이 갈 만합니다. 평소 따로 즐기던 두 게임의 재미를 한곳에서 만나게 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이 두 가지를 섞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더 많은 실험이 나올 것 같습니다.
테라리아와 이 두 사례는 같은 제작자가 진행한 실험입니다. 한 사람이 서로 다른 게임을 살펴보며 여러 아이디어를 구현한 기록을 보고 있으면, 다음에는 어떤 취향을 가진 사람이 무엇을 만들어 낼지 궁금해집니다.
관련 근거: AoE2 문명 제작 기록 · GTA V·Minecraft 연결 기록
오래된 게임도 지금 내 환경에 맞춰 즐긴다

AI 생성 사례 재구성 삽화 · Urban Terror의 웹 실행 문제를 해결했다는 작성자 보고 · 공개 사례를 만화로 재구성했습니다.
오래된 게임을 지금 쓰는 기기에서 다시 즐기는 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Urban Terror의 웹 실행 작업을 하던 한 개발자는,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오류를 AI의 도움으로 찾아 고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멈춰 있던 작업을 이어서 게임을 브라우저에서 실행했다는 경험담입니다.
즐기는 사람에게는 게임을 켜는 방법이 하나 더 생긴 셈입니다. 오래된 프로그램을 실행하려고 환경을 맞추는 일이 줄어들면, 예전에 좋아했던 게임으로 돌아가기도 쉬워집니다. 저는 이런 변화가 게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봅니다.

AI 재구성 이미지 · Halo CE의 실제 플레이 화면을 참고한 재구성 · 첨부된 Halo CE 플레이 화면을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헤일로: 컴뱃 이볼브드에도 PC와 안드로이드 기기 등 여러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옮기는 공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팬들이 좋아하던 게임을 계속 다루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이어서 즐기려는 작업입니다.
여기에 각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작업까지 더해진다면 어떨까요. 어릴 때 좋아했던 게임을 지금 쓰는 기기로 켜고, 친구들과 즐기기 좋게 난이도나 규칙을 바꾸는 것입니다. 한 번 즐겼던 게임을 시간이 지난 뒤에도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관련 근거: Urban Terror 웹 실행에 관한 levelsio의 게시글 · Halo CE 디컴파일 저장소 · Halo CE Windows·Linux·Android 이식 프로젝트
Urban Terror는 제작자의 경험담입니다. Halo CE 이식 프로젝트에서 AI가 어떤 작업에 기여했는지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게임을 받아 즐기는 사람에게는 이미 특이점이 왔다

AI 생성 개념 삽화 · 각자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 각자의 취향과 일상에 맞는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저는 이 사례들만으로도, 게임을 제공받아 즐기는 사람에게는 특이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된 게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던 사람에게, 원하는 재미를 직접 보태고 다른 사람이 고친 버전까지 즐길 수 있는 길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게임을 고를 때 제작자의 취향도 더 많이 살피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바꾼 게임은 항상 내 취향에 맞더라’ 하고 찾아가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유튜버의 새 영상을 기다리듯, 좋아하는 제작자가 만든 새 모드나 짧은 게임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이 변화는 기존 게임사에는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수년 동안 준비한 신작도, 작은 제작자가 빠르게 고친 게임과 이용자의 저녁 시간을 놓고 경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취향에 맞는 재미를 다른 곳에서 찾는다면, 큰 개발비와 유명한 이름만으로 관심을 붙잡기는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게임사도 같은 AI 도구로 제작 속도를 높이려 할 것입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캐릭터와 세계관, 함께 노는 이용자들, 게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경험도 강점입니다. 여기에 팬들이 게임을 손볼 수 있는 도구를 열어 주고, 잘 만든 모드를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는 사업도 커질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게임과 이용자들이 만든 게임을 함께 키우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방향으로 움직인 사례도 있습니다. 에픽게임즈의 결산에 따르면 2024년 포트나이트 전체 플레이 시간의 36.5%는 외부 제작자가 만든 게임에서 나왔습니다. 로블록스는 2026년 2월, 글로 요청하면 게임 안에서 움직이는 자동차 같은 물체를 만드는 AI 기능의 베타 버전을 발표했습니다. 회사가 사람들이 재미를 만들 수 있는 공간과 도구를 제공하는 모습입니다.

2024년 포트나이트 내부 집계. 외부 제작자 게임 36.5%, 그 외 플레이 시간 63.5%(100%에서 36.5%를 뺀 계산값). 역할 변화와 이용자 영향은 필자의 전망입니다.
이 과도기에는 내 취향에 맞는 게임을 찾는 일도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만들어지는 게임이 많아질수록, 좋은 작품이 다른 게임에 묻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고 따라가는 제작자와 좋은 게임을 골라 주는 서비스의 역할이 커질 것 같습니다. 몇몇 플랫폼이 무엇을 추천하고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결정한다면, 만드는 사람은 늘어도 그들이 이용자를 만나는 길은 다시 좁아질 수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대형 게임사의 작품과 개인 제작자의 작은 게임이 나란히 경쟁하고, 그 사이에서 제작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게임사에는 사람들이 계속 시간과 돈을 쓸 이유를 보여 줘야 하는 시기가 오는 것입니다. 이용자에게는 선택지가 늘고, 작은 제작자에게는 기회가 열립니다. 제가 특이점이 왔다고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과, 그 재미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의 관계가 함께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관련 근거: universal-modder: 도구·작업 흐름·기존 도구에 대한 설명 · Terraria 모드 제작 기록 · GTA V·Minecraft 연결 기록 · 포트나이트 2024년 창작자 생태계 공식 결산 · 로블록스: 작동하는 3D 물체를 만드는 AI 기능 발표